전국에서 9만3천명이 몰린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최종 선발된 1만명의 도전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서울에서 '2차 모두의 창업 출범식'을 열었다. 1라운드 검증을 통과한 도전자 1만명과 함께 2차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1·2차 사업 선정자, 책임 멘토, 선배 창업가 등 120명이 모였다. 행사는 서울 본행사장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됐고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2차 모집은 짧은 공고 기간에도 불구하고 9만3천여 명이 신청서를 냈다. 앞서 진행된 1차 모집 신청자 6만3천여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초기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부터 재도전 창업자까지 폭넓은 계층이 대거 몰리면서 창업에 대한 체감 열기가 확인됐다.
선발된 1만명의 도전자들은 사업화 구체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창업 활동자금 지급은 물론 전문 멘토링과 AI(인공지능) 솔루션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출범해 진행 중인 1차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데는 이미 투자 유치나 특허 출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낸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도전자 간 자체 커뮤니티가 형성돼 초기 시행착오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출범식 본행사에서는 책임 멘토들의 심사 총평과 현장 제언이 이어졌다. 심사에 참여한 정승경 아이엘인스티튜트 대표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을 내세우기보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한 아이템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백상일 크리드파트너스 대표는 "도전자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1차 사업에서 떨어진 뒤 멘토링을 거쳐 2차에 다시 도전한 이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버려지는 포도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비누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낸 한 도전자는 로컬 비누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끝까지 프로젝트를 완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행사 직후 진행된 17개 시·도 지역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도전자와 각 지역 멘토 기관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향후 세부 지원 일정과 사업비 집행 가이드라인 등이 안내되면서 도전자들의 공식 활동이 시작됐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1만명의 도전자 개개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갈 주인공"이라며 "도전자들이 마음껏 시도하고 실패에서 배우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전 과정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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